11월 넷째 주 ..
크레이지 맴버들과 영알 3구간 비박산행을 다녀왔다.
배내고개 - 배내봉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신불평원 - 영축산 - 청수골 도상거리 16km..
저번 달 천황산 산행 후 자신감에 넘쳐 이번에도 조금 긴 구간의 산행코스를 선택했다.
새로 영입한 배낭에 과욕이 겹쳐 엄청 개고생을 했지만 그 어느 산행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걸었던 것 같다.
한 주 지난 시점에 후기를 적으려 사진을 뒤적이다 보니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즐거웠던 그 시간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 보자.
장유팀 ( 산소돌이 , 안녕 ) 은 아침일찍 출발해 이번 산행의 날머리로 잡은 청수골 산장에 도착했지만
부산팀은 감감 무소식이다.
충똘님께 (아라트) 연락을 취해보니 폭똘님 (폭시) 이 등산화를 사러가는 바람에 출발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산행 당일 등산화 사러가는 이 준비성..
역시 크레이지 다운 모습니다.
개 똘~~~!!
완똘 ( 안녕 ) 님 장남 뼈똘이 성민이..
지리산 천왕봉을 동네 뒷산 오르듯 하는 놈이라 걱정이 없다.
어찌보면 뼈똘이가 내 산 선배 격이다..ㅋㅋ
부산팀을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버스를 이용해서 배내고개로 이동하기로 한다.
손에 들고 있는 저 디팩만 아니였음 먼저 출발했을텐데...ㅠㅠ
* 오케이아웃도어 3+1행사에 크레이지 맴버들과 몇가지 장비를 싸게 구입했다.
저 디팩도 그 중 하나인데 오늘 꼭 써야한다는 부산팀들 때문에 저렇게 손에들고 다니고 있음.
으~~~~~~ ㄴ ㅑ~~~ ㅎ ㅏ~~~~~!!
오기만 해봐라~~~!!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버스..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배낭이 넘 커서 제대로 서 있질 못한다..ㅋㅋ
그래도 추억돋는 매퀴한 버스냄새...
좋다~~!!
들머리인 배내고개에서 부산팀을 기다리며...
이번에 새로 영입한 그레고리 데날리프로..
배낭이 큰 만큼 욕심도 커지더라는...
들어가는대로 쑤셔넣었더니 그 무게가 가늠이 안된다..ㅋㅋ
혼자 배낭 메는게 불가능할 정도이다..
더 편한 배낭을 찾았다고 좋아했지만 그 배낭이 내 발목을 잡을 줄이야.
정말 개고생했다..ㅠㅠ
12시가 넘어 도착한 뻔뻔한 부산팀들..
거 디팩 한번 써 볼끼라고 땅바닥에서 뭐하는 건지..ㅋㅋ
역시 비싼 돈 들여도 폼은 별로 안나는 크레이지..ㅋㅋ
자..!! 오늘 제대로 한번 미쳐봅시다.
출발 전 인증샷..
다들 표정에 여유가 넘쳐 흐르는군...ㅋㅋ
출발..!!
등로 초입부터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
한 40여분 빡세게 걸어 올라가야 한다.
역시 천왕남 뼈똘이..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선두에 서서 크레이지를 리딩하기 시작한다.
아들래미 앞에서 울수도 없고..ㅋㅋ
오바이트 일보직전인 안녕님..
표정보니 나도 쏠린다..
우~~웩~~!!
천천히 가자 뼈똘아~~
얼마 후 첫번째 목표였던 배내봉에 도착한다.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안녕님은 성민이가 늘 자랑스럽다.
아닌 척해도 내 눈엔 다 보여~~ 크레이지~~
종주의 첫 고개 배내봉에서..
뒤처진 부산팀을 기다리며 휴식..
찬 바람에 땀은 금방 식어버리고 한기가 들기 시작한다.
오늘 제법 추울 것 같다.
언양 쪽...
저번 달 갔었던 천황산도 조망된다.
날은 좋은데 시야가 별로 좋질 않다.
뭔 놈의 가스가 이리도 많은지..
잠시 후 부산팀도 도착..
한참 오름질 하다 배가아파 화장실 다녀왔다는 아라트님..
똥타프 개발이 시급합니다.
서둘러 출시해 주시길..
아직까지 살만한 산소돌이..
사실 이때 까지는 무거운 배낭도 거뜬하다고 자만하고 있었음..ㅋㅋ
안녕님도 샤방샤방~~
혼자서 배낭 매는게 버겁다..
안녕님 도움으로 한 고비 넘긴다.
그 모든 광경을 촬영하는 아라트님..
동영상 올리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찍는건지..ㅋㅋ
간월산을 향해~~~GOGO !!
씩씩한 성민이..
자랑스런 장유의 아들..^^*
PM 3 : 20분
간월산에 도착..
시끄럽게 울어대는 까마귀 떼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안 힘든척 하며 인증샷 한방..ㅋㅋ
오늘 계속해서 가야할 신불산 방향..
한 깔삼 하시는 폭똘님..^^
늠늠한 뼈똘이~~~^^*
인생 각으로 시작해 각으로 끝난다.
결의 찬 모습이지만 실상은 아무생각없음.
" 생각은 인생의 사치이다 "
- 충 똘 -
인상은 조폭..
실상은 뽀로로..
" 고급스러운 것들은 다 X여 버릴거야~~!! "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아..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완똘..!!
ㅋ ㅑ~~~!!
까스~~까스~~
어영부영 하다보니 시간이 넘 많이 지체되었다.
서둘러 가야한다.
해 지기전 박지에 도착해서 커피한잔 하며 여유있게 해지는 걸 감상하려 했는데...
이 순간 그건 꿈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놈의 배낭이 다리를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ㅠㅠ
간월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작품활동..
간월재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메뉴는 김병장 전투식량..
바람 뒤지게 불어대니 체온이 뚝~~ 떨어진다.
벌벌 떨며 식사준비를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뒤에 노란옷 입은 총각이 사촌여동생 남친이였다고..ㅋㅋ
사촌 여동생도 남친이랑 둘이 간월재에서 도시락 까먹었다는데..ㅋㅋ
같은 곳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몰랐다니..
나중에 카스 사진보고 서로 알았다능..
MSR 리엑터 스토브..
겨울 비박산행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귀한 물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히터용으로도 많이 사용하시지만 추운 겨울 날씨에 이녀석보다 빠르게 물을 끓일 수 있는 놈은 없다.
올 겨울 정말 요긴하게 쓰일 녀석..
첨 장거리 산행을 하지만 얼굴엔 여유가 가득한 폭시님.
비쥬얼 또한 괜찮은 분이라 카메라 앵글에 자주 잡힌다.
여튼 이번에 폭시님의 또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볼수 있어 좋았다.
폭시님한테 묻혀 가는 일인..
결의 찬 눈빛과 손놀림이지만 실상은 아무 생각없음.
본인은 생각 많은 척 하지만 내 눈엔 그렇게 안 보임..
아라트님의 뇌구조..
폼 30% + 각 30% + 액션30% + 어떻게 하면 나만 튀어보일까? 7% + 간판 2% + 쓸개 생각 1%
그쵸..? ^^*
폭시님한테 묻혀가는 일인 2..
안녕님.
뇌구조..
안지기 등짝 70% + 장유 불세출 스타 20% + 니모 베개 7% + 태림이 2% + 양파 1% ..
맞죠..?
몸이 무거워 한 발도 못 움직일 것 같다.
하지만 가야한다.
마음은 신불재를 지나 비박지에 가 있는데 실상은 열라 무거운 배낭에 짓눌려져 있다.ㅠㅠ
내려 선 만큼 다시 올라야 한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기 까지 넘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요즘엔 이런 것들이 넘 좋다.
해가 기울수록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
핫 팩이 안 따뜻해 진다고 짜증부리는 뼈똘이...
뼈똘아~~
핫 팩은 깐다고 바로 따뜻해 지는게 아니란다..^^*
얼음이 얼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올해 겨울 첫 얼음을 여기서 보다니..
해가 진다.
원래 생각했던 비박지까진 넘 멀다.
결국...
간월재가 내려다 보이는 데크 전망대에서 하루 쉬어가기로 결정..
사이트를 설치한다.
쉘터를 세우고 서둘러 저녁 준비를 한다.
집사람이 준비해 준 바지락 된장찌게에
갓 지은 쌀밥으로 꿀밥을 먹었다.
늘 햇반을 이용하다 이번에 변화를 주었다.
역시 밥을 바로 해 먹으니 훨씬 맛있다.
누룽지에 숭늉 또한 일품..
앞으로 밥은 이렇게 먹어야겠다.
액션의 시간이 왔음을 직감하시는 아라트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나 차마 공개는 못 하겠다.
특히 내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것이기에..ㅋㅋ
다들 피곤 했는지 9시 되기전 취침모드..
아라트님과 한시간 가량 수다떨다 진정한 액션은 난장이라는 결론을 내고
멀쩡한 쉘터를 놔두고 야외취침을 실행한다.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을 맞으며 아라트님과 나란히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쏟아질 듯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그 별들을 안주삼아 노가리 파튀..
쉼없이 웃고 즐기고..ㅋㅋ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앞으로 난장모드로 쭈~~욱 달려봐야지..^^*
다음 날 아침..
액션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본다.
정말 멋진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것 같다.
폼 + 각의 정신으로 한 컷..
강렬한 눈빛에 노숙의 자취는 느낄수가 없는 깔끔한 모습..
하지만 앵글 각도를 바꿔보면 거지거지 쌍거지가 따로없다.
저 떡진 머리를 보라..ㅋㅋ
빤주만 입고 자야 액션에 완성이라며 큰소리 치더니 혼자 내복까지 챙겨입고 있었다니..
ㅋㅋㅋ.
일찍 일어나 찍어야 그림이 되는건데 짐정리 하며 찍으니 이건 뭐 난민촌도 아니고..ㅋㅋ
그래도 아주 좋은 비박지 임엔 틀림이 없다.
헉~~~!!
저 푸석한 얼굴에 기름진 머리를 보라..
역시 어느 각도로 들이대도 한결같은 이미지..
머리에 오리털이나 떼세요~~ㅋㅋ
아~~~ 깔끔하다..
역시 달라~~
아직 때가 덜 묻은 폭시님..
참 ~~ 고급 스럽다.
욕하는거 같은데..ㅋㅋ
성민이도 잘 잤니..?
간월재엔 알록달록 이쁜 꽃들이 많이 폈구나..
언제 저렇게 모였는지..
마운틴 파트너에서 공구로 구입한 히스패드..
휴대용 미니 전기장판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가벼운 무게에 배터리도 8시간 정도 가니깐 하룻밤 따뜻하게 보내기엔 쵝오인 듯 하다.
오캠에도 쓰러고 2개 구입했는데 아이들 침낭 속에 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
니모 필로 럭셔리..
캠핑과 비박을 하며 참 많은 자충배개를 사용했지만 이 놈이 모든 배개의 끝판대장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번에 사용해 보니 자충배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정도로 편안함이 있다.
값어치를 하는 녀석..
오케이아웃도어 3+1 행사로 크레이지 분들과 싸게 구매를 했다.
결로 생긴다고 텐트를 버린다는 안녕님.
결로는 캠퍼의 친구라고 그렇게 얘길 했는데..
쯧 쯧 . . .
오랜 자취생활로 요리엔 만능인 폭시님..
밥 짓고 라면 끓이고 오징어 데치고 ...
아침식사..
오뎅탕에 끓인 라면맛이 일품이다.
막걸리 한잔 곁들여 정말 맛있게 먹었다.
비박 다니며 젤 배부르게 먹었던 아침으로 기억 될거다.
배낭을 꾸려..
힘차게 출발한다.
오늘도 퐈이팅~~~^^*
아니온 듯 가소서~~~!!
먹은 만큼 쓰레기 봉투도 엄청 크다.
가위바위보 지는 바람에 쓰레기는 내 배낭과 아라트님 배낭에 매달렸다.
신불산 .. 영축산으로 GOGO..!!
24일 오전 10시 50분 신불산 정상도착..
신용불량이 되어야만 오를수 있는 산 신불산..
이런 어이없는 농담들을 하며 인증샷 한방..
지나가는 산꾼에게 부탁해서 다시 한장..
저 멀리 영축산을 바라보며..
액션 한번씩 찍고 간다.
배낭 무게에 제대로 된 액션이 안나온다.
아쉽다..
많이 약해졌다는 아라트님의 핀잔을 들으며 다시한번 돌아이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해 본다.
멍멍 또라이 ( 개똘 = 산소돌이 )
역시 똘계의 살아있는 전설..
충 똘 ( 똘끼충만 = 아라트님 )
아직은 이 모든 상황이 부끄러운
폭 똘 ( 폭력적인 똘아이 = 폭시 )
뱃가죽이 땅에 닿을 때 까지...
클래스는 영원하다.
완 똘 ( 완전한 똘아이 = 안녕 )
크레이지의 미래..
장유의 아들 ..
뼈 똘 ( 뼛 속부터 똘아이 = 성민 )
액션의 기를 받아 다시 달려보자..
GOGO~~!!
언제봐도 멋스러운 신불재가 내려다 보인다.
방심하지마라..
언제 어디서든 액션은 시작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윈 개나 줘 버려~~!!
크레이지~~!!
신불재에서 잠시 쉬어가며..
크레이지~~~!!
예~~~!!
신불평원..
그 뒤로 오늘의 종착지 영축산이 보인다.
중간중간 액션은 계속 된다.
SPEED UP 개또레이~~!!
오후 12시 50분 영축산 정상 도착..
걸었던 길을 뒤돌아 본다.
아무리 봐도 참 멋진 곳인 거 같다.
이제 내려간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하산길..
아니나 다를까 내려선지 얼마 안지나 자빠지고 말았다.
안 넘어 질려고 생쑈를 하다 넘어졌는데 아픈 거 보다 얼마나 쪽 팔리는지..
그것도 여자다리 하고 푹 넘어졌다..ㅋㅋ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씩 ~~~ 하고 웃고 지나간다..ㅋㅋ
단조성터..
단조샘..
물이 넘 많이 말랐다.
산악회 아짐들과 뒤썩여 힘든 하산길..
풍광은 고사하고 아짐 궁둥이만 보고 ...
병아리들 소풍가듯 종종걸음으로 하산을 한다.
드뎌 휴양림으로 내려서며...
안녕님 차에 배낭 집어 던지고..
폭시님이 한 턱내신 파전과 막걸리도 간단하게 뒷풀이..
막걸리 별로 좋아라 안하지만 정말 꿀맛이다.
그 맛에 취해 3잔 정도 들이키니 술이 올라 고생아닌 고생을 한다.
즐거웠습니다.
충똘님...
끝까지 웃음을 주시더군요..^^*
사랑하는 완똘님..!!
비 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완똘님 앞날은 밝은 햇살로 가득 할 겁니다.
힘내세요..^^*
귀 얇아 사기 잘 당할 것 같은 폭똘님..
크레이지 닉넴처럼 강력한 똘+아이로 거듭나시길..
고생 많았습니다...^^*
아직 흉내만 내는 뼈똘이~~
삼촌이 많이 싸랑한데이~~~
앞으로 삼촌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자...^^*
다음엔 이 곳으로 가라는 징조인지...
영알 1구간 종주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막걸리 다 마시고 나오는 파전은 뭥미~~!!
아짐 센스가 쩔어요~~!!
덕분에 막걸리 두병 더 마셨다능..
가만보니 이것도 상술이네..ㅋㅋ
잘 마시고 잘먹고 갑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2월 정기 출정 때 다시 봅시다.
다 같이 외쳐 봅시다.
SPEED UP 개또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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