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다녀왔었던 하류보를 다시 찾았다.
이번엔 작년 클캠 이후 한번도 뵙지 못했던 가으이빠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금요일 ..
오랜만의 2박 일정을 잡고 짐을 꾸려 하류보에 도착하니 밤 9시..
비예보 탓인지 사람들이 별로없다.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사이트를 설치하는데
낯 익은 차가 들어온다.
저번 주 같이 캠핑을 하셨던 악구사랑님이 차에서 내리신다.
추석 연휴 캠핑계획에 한주 쉴려다 빗소리 듣고 싶어 오셨다고..
뒤이어 자자님도 오시고...
결국 저번 주 맴버들이 다시 한번 뭉치게 되었다.
전날 늦은시간까지 놀았음에도 토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조용히 산책이나 하려고 텐트 지퍼를 여는데 시후가 벌떡 일어난다.
" 아빠~~!! 이상하게 땀이 자꾸 나~~~ "
눈을 꿈뻑이며 순진하게 얘기하는 시후가 어찌나 귀여운지..
아빠랑 같이 산책이나 가자...^^*
저번 주 제법 많은 분들이 계셨던 맞은편 쪽도 조용하다.
한적해 보이는 우리 사이트도 한 컷~~!!
참 좋다.
식사 전 아이들과 간단한 게임도 하고..
무궁화 꽃이 ....
피었습니다..!!
술래가 되어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고..
아이들과 놀던 중 블로거 이웃이신 아스카님도 뵈었다.
커피한잔도 제대로 대접못해 미안합니다..ㅠㅠ
아침먹고 시후랑 공도 차고
원반 던지기도 하며 놀다보니 하늘이 점점 더 어두워 진다.
엄청난 굉음의 천둥소리가 한껏 쏟아부을 테니 각오하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듯 타프아래에서 듣는 빗소리는 캠퍼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시간 가량 퍼붓던 비가 잦아들기 시작한다.
\
언제 그랬냐는 듯 먹구름이 걷히고 따스한 가을 햇살이 다시 대지를 비추인다.
이후 먹구름이 다시 몰려왔지만 비는 뿌리지 않았다.
소녀의 감성을 가지고 계신 악구사랑 안지기님 작품...
캠퍼의 밥상을 일류 레스토랑 식탁의 품격으로 높여 주셨다.
주영이에게 책을 읽어 주시는 자자 안지기님.
세상에서 제일 멋진 도서관이 아닐까..?
오후에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으이빠님이 오셨다.
고만고만 한 것들이 네 놈이나 되어버렸다.
그 밥에 그 나물에 그 고추장에 그 된장까지..
고만고만 한놈들과 보물찾기 후 간단한 시상이 이어진다.
1등 이 시후..
2등 김 지성..
요놈은 누굴 꼭 닮았는데...
누굴까요..?
3등에 영광은 가은이에게..
해 지기전 아이들과 메뚜기 잡으러~~~
저번 주엔 눈에 밟히는게 메뚜기 였는데....
이제 메뚜기도 들어 갈 때가 다 되었나 보다.
저녁시간...
가으이빠님이 가져오신 호즈키 3개 포함 6개에 불을 밝히니 그 광량이 페트로막스 못지 않다.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
아이들이 낮에 잘 뛰어 놀아서 그런지 밥도 잘 먹는다.
평소 밥 먹는게 시원찮았던 시후도 곧잘 먹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식사 후...
간단히 술한잔 하고 오랜만에 장난감( 아이들) 들을 데리고 놀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게임을 하자고 아이들을 불러 놓고 보니 뭘 해야할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초딩 6학년 둘에 2학년 둘 나머지 5살 , 6살 , 7살....
둘러앉아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빤히 쳐다보는 놈들..
뭐라도 해야겠기에 눈치게임을 시작했다.
어린 애들하곤 재미없어 못한다며 투덜거리던 6학년들이 꼬맹이들 한테 당하기 시작한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들이 일!! 이!! 삼!! 하는데 어찌나 웃음이 나는지..
조금 서툴긴 하지만 진지한 눈빛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너무 이뻐 보였다.
뒤이어 왕과 거지게임 , 가위바위보, 탕수육 등등....
평소 자라고 하면 끝까지 안잔다고 보채던 놈들도 게임벌칙으로 '텐트에 들어가서 잠자기'를 하니
거짓말 같이 하나 둘씩 텐트로 사라져 버린다.
마지막 결승에서 1등을 한 가연이가
" 난 안자도 된다!!! " 하고 외치는데 완전 빵~~ 터져 버렸다.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보니 해가 벌써 중천에 떠 있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다.
멍허니 앉아 압력솥에서 나는 맛있는 소리를 듣는다.
평온한 일요일 아침에 딱 어울리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아이들에게 한수 가르쳐 주시고 계시는 가으이빠님..
전부 내 장난감 들인데...
흠..... ^^*
메뚜기 잡은 지성이...
요놈 아빠어디가에 윤후를 꼭 닯았다.
말과 행동도 비슷하더라는...
넌 앞으로 김 후라고 불러야 겠다..^^*
아침 먹고 장난감 데리고 노는 중...
설거지 내기 캠퍼 대표게임 신발던져 설거지통에 넣기..
고만고만 한 놈들 이어달리기... ㅋㅋ
악구사랑님..
가으이빠 안지기님..
울동네 예체능에 나갈 실력은 되시는 듯..
철수 전 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이런 저런 수다도 떨고..
간간히 애들 개인기도 보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게임 상품으로 약속했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길..
늦은 오후 철수를 시작한다.
즐거운 시간 함께 해 주신 분들과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이번 캠핑을 마무리 한다.
오랜만에 뵈었던 가으이빠님..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그리고
나이많은 아저씨랑 잘 놀아 주었던 고만고만한 꼬맹이들 ....
다음에도 또 신나게 놀아보자..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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