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다녀온 토요일 오후..
힘든 내색없이 캠핑준비를 한다.
힘이 들어도 힘이 안든척 해야한다..
그래야 담에 또 비박을 가기에..ㅋㅋㅋ
조용히 가족캠 할만 한 곳을 물색하다 일전에 다녀왔던 물금으로 방향을 잡는다.
비싼 돈 주고 오캠장 가봐야 사람구경 텐트구경만 할 뿐 별다른 것이 없기에 전기 안되고 물 안나오는 그런 곳을 찾아 다닌다.
첨엔 불편해 하던 집사람도 이젠 곧잘 따라 나선다.
고맙다...ㅠㅠ
캠비 아껴서 빌딩 한채 올리면 니 명의로 해줄께..ㅋㅋ
천천히 짐꾸리고 중국집에서 밥 사먹고 온갖 여유 다 부리다 물금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다 되어간다.
예전엔 상상도 할수 없는 그런 일들인데..ㅋㅋ
캠핑 횟수가 늘어 갈수록 마음에 여유도 늘어가는 것 같다.
이러면 어떠리 저러면 어떠리..
천 쪼가리에 몸 뉘는 것은 다 똑같은 것을...
이 색히는 오자말자 취미활동을 ...
요즘 코 파는 재미를 붙여서 큰일이다.
얼마나 쑤셨는지 헐고 피나고..ㅋㅋ
이번 캠핑의 목적 자전거 타기..
네 발 자전거 2대포함 총 3대..
거치 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제발 보조바퀴 좀 빼자...ㅠㅠ
사리스 본즈 3
자전거 캐리어 중 가장 평이 좋은 놈이다.
3대 = 40KG 을 올려놔도 튼튼하게 잡아준다.
혹 캐리어 필요 하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사이트 구축하니 해가 진다.
먼저 와 계시던 호태왕님 사이트 옆에 자리를 잡았다..
타프없이 난장모드..
혹시 몰라 가져온 리빙쉘은 쳐다도 안봤다는..
호태왕님도 두 분만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계시고..
우리도 아이들과 저녁 챙겨 먹는다.
식사 후 호태왕님 내외분과 술 한잔 곁들이며...
나름의 불토를 보내고 추위에 쫓겨 침낭속에 몸을 뉘인다.
추운 날씨 평소보다 소주를 좀 많이 마셨더니 새벽 녘 두통에 시달렸다.
일요일 아침..
이 넓은 주차장에 세 팀이서 오붓하게 캠핑을 즐긴다.
타프를 안 쳤더니 이슬이 많이 내려 앉았다.
혼자 깨어 두리번 거리다 자전거 타고 한 바퀴 둘러본다.
넓은 잔디 밭에서 미니멀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신다.
다른건 다 좋은데 화로대는 눈에 좀 거슬리네..
사이트로 돌아오니 은지가 일어나 있었다.
우리 장녀 책 보는 모습이 우찌 이리 이쁜지...^^*
이 색히는 코 파지 말라니깐...
딱 걸렸다..ㅋㅋ
아침 준비..
오~~ 왠일로...
계속 칭찬하니 부끄러워 하는 시후..
글도 모르는기 책 보고 씨부렁 거린다고 욕 본다..^^*
급조한 바람막이..
보긴 좀 그래도 성능은 짱이다..
무빠표 LA갈비..
역시 정이 넘쳐나는 무빠님..
예전에 비해 살은 줄고 뼈는 커졌다.
내 뼈 좋아 하는지 어떻게 알고..ㅋㅋ
볕이 좋아 침낭 널어놓고..
아이들과 공놀이 시작..
누나랑은 다르게 운동신경이 꽤나 좋은 시후..
운동한번 시켜 봐..?
카메라만 들이대면 귀신같이 포즈를 취하는 은지.
넌 모델로..?
비싼 외제차 오너치곤 비쥬얼이 좀 딸리지만 진심으로 힐링을 하시는 듯 하다.
어제부터 유심히 보니 혼자 셋팅하고 정리하고 뭐 그런 것들을 상당히 즐기시는 분 같았다.
역시 캠핑은 자기만족 인듯..
자전거 타고 놀러 다닌다.
카메라에 반응하는게 우째 이리 다른지..
은지는 온갖 포즈를 다 취해 주는데 이 색히는 뚱~~ 하다.
또 뭐가 불만이고..ㅋㅋ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난 좋아 ~~ 포카리~~~![]()
코스모스 향을 맡으며
" 아빠.. 넘 향기가 좋아.. "
같은 꽃의 향기를 맡으며
" 아이~~ 똥냄새 .. "
이 색히는..
자전거 실컷 타고와서 팽이 한번 돌리자는 시후..
그래 돌리자..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이기면 안된다는 것...
지가 지면 무조건 심판이라고 우긴다.
시후에게 심판이란..? 같이 쓰러졌으니 비겼다.. 뭐 대충 이런 뜻이다.
나의 앞길엔 승리 뿐이다.
그러니 맨날 즐겁다..
나쁜 색히...ㅋㅋ
오후에 친한 형님네 가족이 삼겹살을 사들고 방문을 오셨다.
야구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분이라 차엔 항상 야구 장비들이 가득하다.
장비 본 김에 야구도 한판하고..
여튼 공가지고 노는 건 젤 좋아하는 시후..
갖다 맞추는 능력도 제법 좋다.
형님 외아들 주형이..
시후랑 잘 놀아준다고 고생 많았다...^^*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코치님이 직접 지도에 나선다.
해질 녁 까지 신나게 놀아도 뭐가 불만인 시후..
집에 안가고 야구 계속 하자고..
아빠는 공 주우러 다닌다고 다리가 다 후들 거리는데 ..
이 색히야 ~~ 고만 좀 하자...ㅠㅠ
놀다보니 호태왕님은 철수가 거의 다 되어간다.
여튼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해가 떨어지니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서둘러 철수 준비에 들어간다.
가는 길 호포에 들러 시원한 매운탕에 밥 두그릇 뚝딱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넘 빡시게 놀았는지.. 집에 돌아오니 몸이 천근만근~~
그래도 오랜만에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 준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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