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는 있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상동 감로로 캠핑을 떠나본다.
토요일 오전 회사업무 좀 보고 느긋히 준비해서 해 질 무렵 상동에 도착..
사이트 구축을 막 시작하려니 아라트님이 오신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집사람이 준비한 오뎅으로 시리고 굶주린 속을 달래준다.
역시 추운 날은 뜨근한 국물이 쵝오인 듯..
아라트님 막둥이 정재..
요놈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포즈를 잡는다.
재미삼아 카메라로 계속 들이대니 저 상태로 정지...ㅋㅋ
멀뚱멀뚱 거리는 모습이 귀엽다...^^*
조용한 강변공원..
붐비지 않아서 좋다.
공원 뒤로 신대구 고속도로가 있다.
고속도로로 달리는 차소리만 없다면 더 없이 좋은 곳인데..
달빛샤워에 더욱 빛이 나는 쉘터..
역시 쉘터는 사진빨을 잘 받는다.
상전들 식사 물리고 드뎌 노비들의 저녁식사 시간..
방문오신 안녕님 가족도 함께 한다.
김해 친구 가게에서 공수해 온 물회에 션한 소주한잔..
장유가 낳은 불세출의 스타 안녕님..
비싼 옷에 비싼 헤드랜턴도 그의 고급스런 이미지에 빛을 잃어 버린다.
가만히 보니 어디 인력거 사업 하시는 분 같은디..
여튼 묘한 매력의 완똘님..ㅋㅋ
유쾌 상쾌 통쾌 아라트님..
요즘 크레이지 열풍에 생업도 포기하고 미쳐가시는 분이다.
크레이지 응가타프 개발에 전 재산을 쏟아붓고 계신다고..
조만간 출시 될 응가타프 기대 하겠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장사 마치고 랜턴 찾으러 오신 무빠님..
막창 한개 주는거 잊으면 안됩니다..ㅋㅋ
난로 열기 만큼이나 뜨거웠던 토요일 밤이 지나간다.
술 한잔 걸치며 나눴던 많은 이야기들..
가슴이 아프다..ㅠㅠ
새벽에 비가 제법 내렸다.
잠결에 들리던 그 빗소리가 얼마나 좋던지...
해가 중천인데 이 분은 아직 한밤중..
여자분 혼자 오셨던데 사이트 구성이 넘 이뻐 한컷..
시후 자전거 탄다길래 전용도로에 올려놓고보니 보조바퀴가 다 망가져 버렸다.
어젯밤 장유에 아들 안성민이가 그랬다는 아이들의 제보가 이어진다.
안성민 아부지요..
들었지요?
이제 250만원 짜리 당신 자전거는 내꺼요..ㅋㅋ
야구도 한판하고..
대충 던지고 변화구라고 구라치는 아라트님..
아이들과 잘 놀아 주시는 아라트님 덕분에 텐트에서 잠깐이지만 낮잠을 자는 호사도 누렸다...^^*
시후가 아빠 안 찾는거 보니 재미가 좋았나보다..ㅋㅋ
놀다보니 아점이 되어버린 식사시간..
그래도 뛰어놀고 먹으니 꿀밥이 따로없다.
아라트님이 좋아 하신다는 잡채만두에
뜨끈한 떡국으로 주린 배를 채웠다.
야구셋트 사달라고 조르던 시후..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시후 나이에 사줄 만한게 영 마땅치 않았다.
나무배트를 사줄수도 없고 글러브도 영 못쓰겠고...
그래서..
어릴때 집에서 가지고 놀던 얼라용 야구셋트를 챙겨왔더니 잘 논다.
역시 장비보단 어떻게 놀아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담에 조금 더 크면 아빠가 멋진 방망이와 글러브 사 줄께...^^*
오후 철수시작..
바람이 많이 불어 철수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 와중에 각 잡는다고 고생하시는 아라트님..
역시 똘충입니다..ㅋㅋ
" 아빠 고추가 자꾸 커져... "
ㅋㅋㅋ..
저 놈 고추 볼때 마다 왜이리 뿌듯한지..ㅋㅋ
이 색히는 콧구멍하고 무슨 악연이 있길래 이리도 못살게 구는지..
이제 좀 낳으려는데 또 딱지 지겠네..
제발 고만 좀 쑤셔라~~~!!
오후 3시 철수 끝내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는 길 아라트님 가족과 뜨끈한 선지국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간다.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사람들이 있다.
나눔에 댓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람들..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려 하지마라.
바보라서 당하는 게 아니다.
당신 역시 가족 얼굴을 걸고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다가왔기에 믿었을 뿐이다.
믿음이 컸던 만큼 상처 또한 크게 남는다.
정 많은 사람들 맘 아프게 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없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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